연착 없음, 신속한 입국수속으로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티웨이 TW171.
창이공항에 도착 후, 입국 수속하고 짐찾고 타다 어플로 차 잡아서 호텔까지 이동하는 데 약 1시간 걸린 것 같다.
새벽 1시반 호텔에 도착했고, 후다닥 씻고 2시에 바로 잠들었다.
동생과 나는 꽤 여러 번 여행을 한 여행메이트이다.
(난징, 상하이 두번, 홍콩 두번, 도쿄, 미국서부, 뉴욕, 동유럽 등)
우린 평상시에 게으른 편인데.
여행만 갔다하면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쉼없이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는 스타일이다.
뉴욕 여행에선 하루 삼만보는 거뜬하고 카페에 가서도 30분 이상을 쉬지 않았다.ㅋㅋㅋ
그런데 이번 여행에는 변수가 있었다.
그건 바로 나.
출산한지 4개월정도 밖에 되지 않은 터라...아직 걸으면 골반이 삐그덕. 관절도 아프고...
그치만 여행 왔으니 힘내서 다녀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채운 첫날 일정.
3박 5일 찐 여행 첫날 일정
1. 올드힐 스트리트 경찰서
2. 비보시티 카야토스트(토스트박스, 야쿤 카야토스트)
3. 유니버셜 스튜디오
4. 센토사 섬(팔라완비치, 실로소비치)
5. 머라이언 파크
6. 라우파삿 사태거리
올드힐 스트리트 경찰서
호텔에서 3분거리에 있던 경찰서.
이게 경찰서라고? 너무 예쁘잖아~~
싱가폴은 건축법 상 동일한 디자인은 건축 허가가 안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건물들이 다들 특이하고 예뻤다.
비보시티 카야토스트(토스트박스, 야쿤 카야토스트)
일정이 짧은 터라 카야 토스트에 두끼를 허용할 수 없었다...
그래도 싱가폴 하면 카야토스트인데 유명한 두 곳 다 먹어봐야지 않겠어?
하나씩 시켜먹어보자~~ㅎㅎㅎㅎ
하하 누가 토스트만 먹는댔죠?
토스트박스엔 토스트만 파는게 아니었다!
겸사 겸사 싱가폴 음식 락사도 같이 시켜보았다.
간장소스를 뿌린 수란에 찍어먹는 바삭바삭한 카야 토스트. 고소하고 달콤하고 맛있었다.
락사는 약간 애매한 맛? 면이 올챙이면이었는데... 뭔가 애매했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약간 텁텁하고 내 입맛엔 그냥 그랬다.
토스트 박스에서 나와서 야쿤 카야토스트로 직행...!
야쿤 카야토스트는 조금 더 퍽퍽하고 투박한 느낌이다.
동생도 나도 토스트박스가 더 맛있다도고 느꼈다.
크래커도 어디 블로그에서 맛있다고 해서 산건데.. 그냥 그랬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배불리 먹었으니 이제 열심히 움직여야죠?
싱가폴은 더운 나라라 아침 일찍 사람들이 움직일 거 같은데.. 생각보다 쇼핑몰도 그렇고 오픈시간이 늦은 것 같다.
유니버셜이 11시 오픈이라 토스트를 먹고 갔는데도. 10시반정도에 도착해서 오픈런을 하게됐다.
싱가폴은 중국인이 다수, 그리고 인도, 말레이시아, 아랍 등의 사람들로 구성된 나라다.
중국인 국민성 어디 안가죠... 왜이리 새치기를 많이하는지...
비도 오고 우리도 힘들게 서 있는데 어린 딸 둘과 온 중국인 아저씨가 새치기를 하려고 해서..
후...다 까먹어가는 중국어로 줄 서라고, 애기들 보는데 뭐하는거냐며 뭐라고 했다.
그랬더니 대신 앞이 아닌 내 뒤에 서겠다는 아저씨...ㅎㅎㅎㅎㅎ
갑자기 비가 내려서 놀이기구 어떻게 타지 하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입장하고 세서미 하나 타고 나왔더니 비가 그쳐있었다.
동생이 예전에는 놀이기구를 많이 못탔던 거 같은데.
꽤나 실력이 많이 늘었다.
우린 익스프레스 티켓을 따로 구입해가서 대기시간은 거의 5분 컷이었다.
세서미, 트랜스포머, 머미, 휴먼, 캐노피 플라이어, 슈렉, 인챈티드에어웨이 7개를 후다닥 탔다.
10시 50분에 입장해서 1시 5분에 나옴ㅋㅋㅋㅋㅋ
중간에 슈렉이랑 사진도 찍고 기념품도 구경했는데 두시간 컷. 기념품은 왜들 이리 못생긴건지...
싱가폴 유니버셜 작다고는 들었는데...정말 작았다. ㅋㅋㅋ 다음엔 안 올 듯.
나오는 길에 레고샵이 있어서 구경하다가 만든 우리가족.
차례대로 남편, 애기, 그리고 나. ㅋㅋㅋㅋ
여행은 왔지만 순간순간 두고 온 남편과 아기가 생각나는 어쩔 수 없는 나는 엄마다.
센토사 섬(팔라완비치, 실로소 비치)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센토사 섬에 위치해 있는데, 구경을 마치고 섬에 있는 바다를 보러 갔다.
인공바다라고 봤던 거 같은데...
맛있다던 미스터 코코넛. 쉐이크에 코코넛아이스크림 추가해서 먹으라고 해서 따라 먹어봤다.
괜찮았는데.... 굳이? 여러번 먹어볼 맛은 아니었다. 그치만 더운 날씨에 리프레시 시켜주는 시원함.
10년 전 친구의 카카오톡 프로필사진 배경에 있던 실로소 사인.
친구가 예뻤기도 하고 뒤에 배경도 예뻐서 나중에 꼭 가봐야지 했었는데...
드든 실물로 봤더디 이런 꼬질꼬질한 간판이라니!! ㅋㅋㅋ 10년의 시간이 흘러서 그런거겠지?
그래도 더운 날씨에 바닷 바람을 맞으며 걸으니 힐링되고 좋았다.
센토사 섬에서 나와서 비보시티에서 다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고 앙 프라투남 치킨 라이스이라는 음식점인데 미슐랭 빕구르망으로 선정된 곳이라고 한다.
수비드한 닭가슴살이 보드라웠고, 밥도 간이 잘되어있어서 고소하고 소스와도 합이 좋았다.
바질치킨 야채볶음은 기대 안했는데.. 와우 너무 맛있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참치액젓?의 맛이 감칠맛을 돋워서 밥도둑이었다.
밥먹고 원래는 싱가폴 관광청 크루즈 투어를 하려고 했는데...
나의 예약실수로...(지난 편 참조)
머라이언 파크에 구경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걸어 가는길에 봤던 풀러턴 호텔.. 조경을 너무 잘해놨다. 꽃 색감 크흐.
싱가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나에겐 마리나베이샌즈 호텔과 머라이언 동상이다.
랜드마크다 보니 수많은 관광객으로 발을 디딜수가 없다.
다들 머라이언과 사진찍으려고 입을 벌리고 있었다. (나도 엄청 벌렸다..ㅋㅋㅋ)
머라이언 쪽에 바로 팜비치 레스토랑이 있어서 들려서 직접 다음날 점심 방문 예약을 해두었다.
걷다가 우연히 들어간 몰인데 안에 콘서트 홀도 있고. 볼 거리가 꽤 되어 재밌게 구경했다.
나와서 보니 연결된 곳은 두리안 모양으로 된 곳이었다.
버스를 타고 (길치라 헤매다) 힘들게 라우파삿 사태 거리에 갔다.
많이들 시켜먹는 7,8번 사태 집.
우리도 여기에서 시켰다. 오픈 시간에 맞춰갔음에도 40분 기다려야한다고 해서 진동벨을 받고 맥주 한 잔.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사태가 나왔다.
달달하고 짭짭할 꼬치였다. 맥주 안주로 굿굿.
나는 알쓰라.. 맥주 한잔 넘게 마셨더니 취기가 올라왔다.
소화시킬 겸 걸어서 호텔까지 가보기로 했다.
걸어오는데 번쩍번쩍하고 신기한 건물들도 많고, 중간에 나무들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본 올드 힐 경찰서.
넌 밤에도 예쁘구나~~!
이렇게 빨빨거리며 쉬지 않고 열심히 여행하는 자매의 첫날 일정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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