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드니에서 맞이하는 둘째날.
우리는 첫 4박을 아코르 멤버십을 이용해 예약했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소피텔 달링하버가 도착한 첫 날 이미 매진이여서 불가피하게 풀먼에 묵었었다.
그래서 하루만에 숙소를 옮겨야 했다.
우리는 30인치, 28인치캐리어, 90L 배낭, 유모차, 작은 배낭까지 짐이 상당했다.😱
시드니는 아기는 카시트 없이 우버 이용은 안된다고하고…
처음엔 남편이 왕복 한시간 거리를 위에 짐을 가지고 걸어서 옮겨보겠다고 했다.(ㄷㄷㄷ)
그런데 날도 덥고(33도)
여행 초반부터 에너지를 이런데에 쓰는건 낭비같아,
남편 혼자 풀먼에서 소피텔까지 우버를 불러
짐을 옮기고, 다시 돌아오자고 의견을 냈다.
남편이 짐을 옮기는 동안 나는 똘망이 낮잠1을 재웠다.
그렇게 짐을 옮기고 돌아온 남편과
낮잠1을 자고 체력보충한 똘망이와 함께
제대로 된 관광 일정이 시작됐다.^^

하이드 파크 중간 길.
조금은 더웠지만, 하늘 파랗고 넘 좋았다.

하이드파크 스타벅스.
이 때 시티컵을 샀어야한다. ㅋㅋㅋㅋ
쌓여있던 시티컵을 보고 나중에 사자 했는데.
다시 갔을 땐 품절되어 시드니를 떠나는 날까지 남편이 매우 고생했다..(다행히 직전에 마지막 남은 하나 겟함)
이 글 보시는 분들
스타벅스에 시티컵 보이면 그냥 사세요..!

똘망이 먹일 우유랑 음식 사러 들어간
울월스에서 발견한 꼬북칩 바닐라맛.
첫입은 별로였는데 먹다보니 괜찮은데?하며 와인 마시면서 순식간에 해치움.

울월스 대각선으로 있던
퀸 빅토리아 빌딩.(예쁜 쇼핑몰이다)
이 쪽 부근이 건물들이 이국적이고 예뻤다.
그리고 시드니 시티 중심인 듯.
이후에도 왔다갔다하며 이쪽을 많이 지나가게 됐다.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몇 개 생긴 파이브가이즈.
나는 여행다니면서 몇 번 먹어봤었는데,
남편은 못 먹어봐서 이번 여행에 필수 코스로 저장해뒀다.


우리는 버거 두개, 큰 감자튀김 하나, 음료 하나 시켰고, 56.8불이 나왔다.
햄버거 값이 5만원가까이 나오다니…ㅎㅎ
아기 케어하며 먹다보니 음식 사진을 못 찍었는데..
남편은 이 때부터
땅콩기름으로 튀긴 감자튀김에 빠져버렸고..
똘망이는 감튀만 보면 난리가 나 버렸다,.ㅋㅋㅋ
(이 때까지만 해도 빨대 있는 우유팩을 못찾아서
아기한테 우유를 먹여야하는데….
한참 허둥대다가 소스 담는 작은 용기에
아기 물컵의 빨대만 빼서 우유를 주고 난리 부르스였다. 후,,ㅋㅋㅋㅋㅋ
호주 머뭄 카페에 질문글 올려서
작은 용량의 빨대 달린 우유는 멸균우유 코너에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댓글 달아주신 분 여행의 은인이십니다. )

파이브가이즈에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달링하버를 지나 소피텔에 가기로.

여행하면서 남편이랑 이야기했는데.
시드니는 도시 설계가 굉장히 잘 된 도시같았다.
자연과 도심이 굉장히 잘 어우러져있고,
또 아주 멋스럽게 꾸며져있었다.
아무래도 나라의 역사가 짧고,
이주민들이 넘어와 도시를 꾸미다보니
공원, 사회 시설, 항구 등등을 처음부터 고려하여 적재적소에 잘 배치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이동하던 날은
달링하버에서 조정경기를 하던 날이었다.
수많은 팀들이 참가한 듯 했는데
다인종,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참가한 모습이 신기했다.
나이가 지긋한 분들도 많아 놀랍고 멋있었다.

그리고 체크인 한 소피텔 달링하버.
모든 직원들이 친절하고
똘망이에게 아주 친근하게 대해주어서 감사했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달링하버뷰를 할까 하다가
안했는데… 이 뷰가 더 맘에 드는데??
안구 정화되는 느낌.
저 뒤로 보이는 다리는 안작 브릿지.
아기와 투숙하면 저 사진 속의
캥거루 인형을 준다. 엄마 마음에 쏙ㅎㅎ

소피텔 수영장이 좋다고 해서 바로 와봤다.
동양인은 전부 한국인인듯 ㅋㅋㅋ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조금 하고,
근처 산책을 하기로 했다.
소피텔 기준으로 왼쪽 위쪽으로 쭉 돌아보기로 했다.
워프들이 쭉 있었고,
부내나는 맨션들과 요트들이 많이 있었다.

해양박물관 앞에 있던 엄청 큰 옛날모양 배.
박물관 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우리 좋아보인다고 사진찍어주고 싶다고 하심ㅋㅋ
감사합니다. 덕분에 가족 사진 겟!

여긴 약간 해운대 너낌…
더베이 101 아닌가여 ㅋㅋㅋㅋ

산책 중 발견한 기찻길(!)

우연히 발견한 와인샵에서 고른
펜폴즈 피노누아
가격은 36불정도 했다.
나는 술은 잘 모르지만,
호주가 우리나라보다 와인이 싼 편인 듯 했다.
특히 나중에 브리즈번 가서는 더 저렴했다.
(마실거 마시고 4병 사서 돌아옴ㅋㅋ)

원래는 호텔 내에 있는
아뜰리에라는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을 먹으려했는데..
산책을 너무 오래한 나머지 허기가 져서…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케밥과 피자에 져버렸다.

케밥은 소고기로 시켰는데 양냄새가 나서..
남편한테 넘기고(양꼬치는 먹지만, 양고기 안좋아하는 1인)
페퍼로니 피자를 맛나게 먹었다..
가져오느라 좀 식었는데도 맛있었음 ㅎㅎ

아까 사온 펜폴즈 피노누아로 한 잔혀..!
ㅎㅎㅎㅎ
이렇게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쾅커ㅏ가가쾅쾅
폭죽터지는 소리가 나서 ㅋㅋㅋㅋ
가족 대표로 불꽃 놀이를 감상하고 왔다.
참고로 토요일, 일요일 저녁에만 불꽃 놀이를
한다.
소리나자마자 뛰어나왔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외국인이랑
파이어웤? 이러면서 수영장까지 같이 뛰었닼ㅋㅋㅋ
동영상 열심히 찍어 돌아와서
아기 보고있던 남편에게 보여주었다.
이렇게…
시드니에서의 둘째날이 저물었다 ㅎㅎ
그럼 셋째날 포스팅에서 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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