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혼 생활은 서초구 양재동에서 시작되었다..
이곳 먼저 자리잡은 남편 친구 부부들이 있었고, 언니 오빠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언니들 둘 다 나보다 1년 빨리 아이를 가졌고 도곡함춘병원에 다닌터라
나도 임신테스터기를 확인하자마자 도곡함춘병원 양혜진원장님께 예약을 하고 진료를 받기 시작했다.
도곡함춘병원은 동네에서 오래된(?) 산부인과로
분만과 수술까지하는 요즘은 흔치 않은 동네 산부인과 병원이다.
그리고 소아과도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출산 후 소아과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는 임신 확인(4월 2일)부터 한달에 한 두 번씩 총 13번의 진료를 받았고, 12월 9일에 아기를 낳았다.
양혜진원장님은 일단 산모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시는 분이다.
긍정적으로, 좋게 말씀해주시는 분이어서
그 다음 진료날까지 걱정하던 것도 만나면 아~ 원래 다들 그런거구나 ㅎㅎ 하는 마음이 들게 해주신다.
특히나 나는 임신 중 이렇다 할 큰 이벤트가 없었던 축복받은(?) 산모였기에
원장님도 편하게 말씀해 주셨던 것 같기도 하다.
(입덧, 토덧 있었지만 약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임당검사도 수월하게 넘어갔고, 아기 위치나 양수도 늘 적당한 편이었다.)
첫 진료부터 마지막까지 편안하게 해주셨던 양원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원장님 진료 볼 때 안내해주시는 간호사선생님도 항상 너무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간호사선생님과 출산 후에 실밥 풀면서 처음으로 스몰토크를 했는데...
1년동안 뵈었더니 나도모르게 정이 들었는지 마지막 진료날 아기 잘 키우라는 말씀에 아쉬움의 눈물이 찔끔났다.
함춘에서 다른 병원으로 전원한 언니들 후기에 따르면
함춘 장비가 조금 노후화되어서 초음파가 흐리다고는 하는데.. 나는 첫 임신이고 비교할 데는 없어서 불만은 없었다.
분만실도 조금은 낡기는 했지만..
이것 역시 나에게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이런 쪽에 좀 무딘 편이긴 합니다?)
나는 예정일이 지났음에도 아가가 나오지 않아
유도 분만을 했는데.... 실패하여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다.
분만 이야기는 따로 게시글을 올려 보고자 한다.
+덧붙여) 임신하고 나서 출산 전까지 걱정되거나 생각날 때마다 나도 후기를 검색해봤었는데..
이 글을 검색해서 읽고 계신 분이 있다면!
모두 모두 건강하게 순산해서 예쁜 아가 천사 만나길 바랍니다~
엄마가 된다는 건 힘든 일이지만 그만큼 보람되고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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